정 회장, 캐주얼 재킷에 면바지 차림경기 이후 이동국 선수 은퇴식 참석정 회장, 이동국에게 “자주연락하자”
또 정 회장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23년 축구인생을 마무리하는 이동국 선수의 은퇴식에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격려했다.
정 회장은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에 참석했다.
이날 경기는 전북 현대의 주장이자 전북에서만 12년을 활약한 이동국 선수가 현역을 마무리 짓는 은퇴 경기다.
전북 현대 구단주인 정의선 회장은 이날 경기장에 직접 방문해 전북 현대의 우승과 이동국 선수의 은퇴식을 함께했다.
정 회장이 전북 현대의 홈경기가 열리는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 애칭)에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이 전북 현대의 경기를 참관한 것은 2015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전북전 이후 5년만이다.
이날 정 회장은 캐주얼 재킷과 면바지에 전북 현대의 상징색인 초록색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중 이동국 선수의 등번호 20번을 기념하기 위해 팬들이 전반 20분부터 2분간 기립박수를 보내자, 정 회장 역시 단상에서 일어나 함께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경기를 마치고 우승 세러머니와 이동국 선수 은퇴식이 이어진 가운데 정 회장은 직접 선수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함께 기뻐했다.
특히 이동국 선수 은퇴식에서는 직접 감사패와 함께 현대차 2021년형 미니밴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동국은 사인 축구공으로 화답했고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도 나눴다.
이동국 선수는 “정의선 회장님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지금의 전북이 있다. 차 선물보다 회장님께서 ‘자주 연락하자’는 말씀이 더 큰 선물이었다”며 “제가 은퇴한다고 회장님께서 직접 경기장에 찾아 주셔서 잊지 못할 화려한 은퇴식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우승 세리머니와 은퇴식 전과정을 직접 참여한 후 현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전북 현대는 이동국 선수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소식을 깜짝 발표해 은퇴식의 의미를 더했다.
또 전북 현대는 이날 우승으로 K리그1 최초 4연패이자 최다 8회 우승을 달성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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