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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소재 강자’ 엔에프씨, 코스닥 상장 재도전

[IPO레이더]‘화장품 소재 강자’ 엔에프씨, 코스닥 상장 재도전

등록 2020.11.11 12:18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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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마이드·이산화티탄 등 화장품용 소재 전문16일부터 수요예측···12월 2일 코스닥 상장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IR큐더스유우영 엔에프씨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IR큐더스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 엔에프씨가 오는 12월 2일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지난 3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상장을 잠정 중단한 지 약 8개월만이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독보적 소재 플랫폼 기술을 다양한 소재 및 완제품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상장 후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앞서 엔에프씨는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상황이 악화되자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엔에프씨는 3월 12~13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인 1만200원에 확정했으나 이후 코스닥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일반 청약에서 청약 납입이 취소되고 말았다.

이후 엔에프씨는 지난 8월 31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다시 제출했고 10월 22일 상장예심을 통과했다. 지난해 11월 받은 상장 예비심사 승인 유효 기간이 지난 5월로 만료됐기 때문이다. 상장 재정비를 마친 엔에프씨는 상장 재도전 레이스를 완주한다는 계획이다.

엔에프씨 공모가 희망밴드는 상장 철회 당시와 같은 1만200원~1만3400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 공모 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204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6~17일 진행되며 이후 23일과 2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아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엔에프씨는 지난 2007년 ‘자연의 친구들’로 설립돼 2012년 현재 상호로 변경했다.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 출발했으며 현재는 ODM(주문자개발생산)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도 사업 영토를 확장 중이다.

엔에프씨의 강점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한 독자적한 화장품 소재다.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물질을 녹이는 ‘고기능성 난용성 물질 안정화 기술(MLV)’와 원료의 입자를 분자 단위로 쪼개는 '나노리포좀 기술‘ 무기자외선차단제 핵심소재의 ’무기합성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소비자에게도 친숙한 ‘세라마이드’ 시리즈는 MLV 기술을 적용한 대표 제품이다. 무기자외선차단제 필수 성분인 이산화티탄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베이스 소재는 화장품 산업의 트렌드나 계절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안정적인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에프씨는 설립 이후 매출 성장세가 한 번도 꺾이지 않았다. 2015년부터 최근 5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1.8%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7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329억원)을 무난하게 뛰어넘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모자금은 송도 제2공장 신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보유 중인 1공장은 소재 개발에 주로 사용하고 2공장은 ODM과 OEM 생산 용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국내 대형 고객사와 13년 이상 장기 거래로 동반 성장 체제를 구축했다”며 “기존 대체 불가 소재의 국산화를 성공시켜 폭발적인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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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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