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2,275명에게 올해 송년회 계획에 대해 물은 결과,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33.3%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의 88.5%보다 55%p나 내려간 수치.
송년회를 한다는 이들도 코로나 우려에서 자유롭지는 못했습니다. 송년 모임을 앞두고 걱정되는 점으로 85.3%가 코로나 감염 및 확산을 꼽은 것. 2위인 경비 부담(39.2%)보다 2배 이상 높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이에 2020 송년회, 하게 되더라도 간소하게 진행될 전망인데요. 계획이 있다는 이들의 송년회 전체 예상 경비는 평균 17만원, 지난해보다 5만원이 줄었습니다. 참석 횟수도 1.3회(지난해 2.4회)로 감소했습니다.
진행 방식에 대해서도 조용하게(46.1%)와 적은 인원만 모여 단출하게(41.5%)가 각각 40%대 응답률로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벤트 없이 거리두기를 지키면서(30.9%)라는 비율도 높았지요.
그렇지만 음주가무·파티 등 떠들썩하게도 25.2%의 답변을 얻었다는 사실. 아울러 오래도록(11.5%), 많은 인원이 성대하게(6.1%)도 소수지만 계획 중인 이들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 확산이 염려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외에도 송년회 시간을 힘들게 하는 건 또 있었는데요. 응답자들이 꼽은 송년회의 빌런들, 최악 유형 1위는 “한 잔만, 한 입만”하며 자꾸 권하는 강권형(34.5%)이었습니다. 비슷한 타입인 술잔 돌리기형(29.1%) 2위.
했던 얘기를 계속 반복하는 메멘토형(27.8%)이 3위로 선택된 가운데, 고주망태형(27.6%)과 꼰대형(25.6%)이 4·5위로 선정되며 송년회 ‘빌런’ TOP 5 안에 들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참석을 강요(19.8%)하거나 송년회를 추진(17.2%)하기만 해도 빌런으로 꼽혔다는 점인데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송년회 때 안 봤으면 싶은 유형이 있나요? 모쪼록 2020 연말 모임, 가급적 삼가는 게 좋겠지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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