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4℃

  • 인천 1℃

  • 백령 6℃

  • 춘천 -1℃

  • 강릉 4℃

  • 청주 2℃

  • 수원 2℃

  • 안동 -1℃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

  • 전주 3℃

  • 광주 2℃

  • 목포 6℃

  • 여수 8℃

  • 대구 4℃

  • 울산 7℃

  • 창원 6℃

  • 부산 8℃

  • 제주 6℃

현대차, 60兆 투자하는 ‘2025 전략’···‘스마트 모빌리티·수소 사업’ 담다(종합)

현대차, 60兆 투자하는 ‘2025 전략’···‘스마트 모빌리티·수소 사업’ 담다(종합)

등록 2020.12.10 22:34

윤경현

  기자

공유

2040년 글로벌 주요시장 전 라인업 전동화자율주행차, 2022년 레벨3 수준 기술 적용 양산연료전지 브랜드 ‘HTWO’ 공개, 시스템 개발 박차수소 생태계 솔루션 구축,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DB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DB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5년까지 60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미래 핵심 사업’은 스마트 모빌리티와 수소 솔루션을 주축으로 추진된다. 이러한 시너지를 통해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시장 전 라인업 전동화 추진, 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통해 글로벌 수소 사업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10일 온라인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5 전략의 ▲모빌리티 제품 ▲모빌리티 서비스 ▲수소 솔루션 등 3대 사업 구조를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한 2025 전략을 보다 구체화했다.

이날 현대차는 2025년까지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8% 확보 ▲글로벌 점유율 5%대 달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재무목표도 공개했다.

현대차가 추구하는 스마트 모빌티 가운데 자율주행차는 오는 2022년 레벨3 수준의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및 실증사업을 통해 레벨 4, 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현재 양산차에 적용 중인 레벨 2 수준의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기능을 발전시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2022년 선보인다.
 
주차 및 출차 시 주변에 저속 이동 중이거나 정지한 보행자 외에 일반 장애물까지 인식대상을 확대하고 후방은 물론 전방과 측방까지 인식영역을 넓힌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기존 초음파센서 외에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인식을 추가해 주차 공간 인식율 높여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2) 등도 2021년경에 양산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발렛파킹을 하고 스스로 돌아오는 원격 발렛 기능도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 양산을 위해, 현대차는 센서퓨전 및 통합제어기 성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센서퓨전이란 전방 카메라, 레이더 등 다양한 센서들로부터 수집되는 정보들을 통합 처리하는 기술로, 현대차는 여기에 후측방 카메라, 전측방 라이다 등을 추가함으로써 인식대상 및 인식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2020 수소모빌리티+쇼’.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2020 수소모빌리티+쇼’.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와 함께 카메라, 라이다 등 센서 자체의 인식 성능 향상에도 힘쓸 계획이다.
 
각 센서가 담당하던 자율주행 관련 기능들을 통합 제어, 관리하는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또한 고성능 프로세서 적용을 통해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등 고도화된 신호처리는 물론, OTA 무선 업데이트 기능도 2021년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레벨 4, 5에 해당하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의 경우에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8월 앱티브(Aptiv)와 자율주행 합작법인인 ‘모셔널’을 설립한 바 있다.
 
향후에도 현대차는 다양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기술 개발 노력과 함께 중국, 이스라엘, 미국 등 해외 선진 기업들과 전략적 투자 및 협업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혁신적 UAM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이미 올해 CES에서 현대차는 올해 1월 CES 2020에서 안전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저소음, 경제성과 접근 용이성, 승객 중심의 4대 원칙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UAM 콘셉트 ‘S-A1’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UAM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현대차는 우선 승객 및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에 나선다.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무인 항공 시스템)를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제조 가능성을 철저히 고려해 제품을 설계함으로써, 효율적인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에도 주력한다.
 
아울러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극 활용해 독보적인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갖춘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의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규모 있는 UAM 시장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는 한편, 관련 제도 및 법규 마련, 사회적 수용성 확대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완전한 UAM 시장 실현을 위해 다양한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고, 이를 통해 최상의 안전성과 효율적인 비용이 보장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를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HTWO’는 수소를 뜻하는 분자식(H2)이자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라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두 개의 큰 축을 표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단순한 에너지 차원을 넘어 인류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최근 수소에너지는 에너지 전환, 저장, 운송 등에 있어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앞당겨줄 최적의 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이미 20년 전부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을 비롯해 넥쏘의 국내 판매 1만 대 달성,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유럽 및 중동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세계 수소, 에너지, 물류 관련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을 확대하며 수소사회 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글로벌 수소위원회를 통해 수소사회의 가치를 알리는 데도 주력해 왔다.
 
현대차는 이번 ‘HTWO’ 브랜드 런칭을 계기로 국내,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더욱 향상된 성능과 내구성,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자동차, 선박, 기차는 물론 UAM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출력과 내구성을 향상시킨 고내구/고출력 시스템, 출력밀도를 높인 경량형 고밀도 시스템 등도 개발해 효율적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 기회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펀더멘털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위기 경영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익성 하락 최소화 및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의 노력을 이어왔다”면서 “전기차 판매 글로벌 톱3 달성, 세계 최초의 수소상용차 출시 등 미래 시장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