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2021년 GS 신년 모임’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올해 경영 계획을 직접 프레젠테이션하며 ▲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 ▲변화에 적응할 조직 구축을 위해 업무 방식 개선 등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처음 가진 신년 모임에서 스탠딩 토크 방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데 이어, 올해 신년 모임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전 임원과 실시간 소통하고 변화에 앞서가는 면모를 보여 줬다.
이는 GS가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혁신해 갈 것을 강조해 온 허 회장의 평소 신념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 사태와 함께 불확실성이 심화된 변화의 시기였지만, 디지털 전환 및 사업 구조 개편 등으로 착실히 미래를 준비한 해”라고 평가했다.
GS그룹은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실행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Digital Trans formation)을 전 사업으로 확산 ▲GS리테일과 GS홈쇼핑 통합 등을 단행한 바 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 ‘GS퓨처스’와 ‘GS비욘드’ 법인을 설립해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고 네트워크 구축과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각각 주도하게 하는 등 미래 사업 발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아울러 조직 문화와 사고 방식 변화를 위해 52g (오픈 이노베이션 GS)프로그램을 활성화했다.
허 회장은 “새해는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달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미래 경쟁력을 키워 줄 것”을 지시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활용은 향후 업무의 필수 요소임을 재차 강조하며 “기존 핵심 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GS가 보유한 유무형 역량을 외부와 협력해 사업을 개선하고 더 키우는 ‘Big to bigger’를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 노력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허 회장은 “신사업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해서 기회를 찾아야 하며 계열사 간 인적·물적 역량 결합 필요하다”면서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GS의 투자 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드는 ‘New to big’을 추진하자”고도 강조했다.
변화에 적응할 조직 구축을 위해 업무 방식을 개선해 줄 것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허 회장은 “고객의 변화와 필요에서 모든 사업이 시작된다는 고객 중심 사고 확립해야 한다”며 “데이터와 AI가 중심이 되는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 구축하고, 외부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구현하자”고 말했다.
또 애자일(Agile)한 조직 실행으로 빠른 실험과 빠른 실패를 장려하는 문화 조성하는 한편, 진정한 변화와 리셋을 위해 수평적이고 자발적인 업무 문화 양성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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