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마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이번 방한은 모스크바 파트너스 코퍼레이션(Moscow Partners Corporation, 이하 MPC)의 주도하에 쎌마테라퓨틱스, GC녹십자, 휴먼엔의 공동 초청으로 이뤄졌다. 오는 20일부터 약 일주일 동안 한국을 찾아 머문다.
추마코프 연구센터는 연간 1억 도즈 이상의 생산량을 맞추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방한에서 국내 대규모 위탁생산(COM) 업체와 기관을 방문하고 본 사업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MPC는 지난달 코비박의 국내 위탁 생산 및 아세안 국가 총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MPC는 코비박 등 러시아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한국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쎌마테라퓨틱스의 윤병학 회장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쎌마에 따르면 러시아 추마코프 관계자들은 이번 방한에서 GC녹십자의 오창, 화순공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의 제조시설을 점검한 후 기술이전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GC녹십자 화순공장은 2009년 완공한 국내 최초의 독감 백신 생산공장으로, 가동 후 국내 제약사 중 최대 규모인 누적 독감백신 생산량이 2억 도스를 돌파했다. 이 중 절반은 세계보건기구(WHO)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오창공장은 지난해 통합완제관 준공을 완료하며 국내 생산시설의 분산돼 있던 완제 공정을 일원화했다. 이 시설은 기획단계부터 자체 생산 품목과 함께 CMO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돼 다양한 치료제와 백신의 생산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윤병학 쎌마 회장은 MPC의 CTO를 맡고 있어 '코비박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방한하는 러시아팀에 대한 의전도 직접 담당한다.
윤 회장은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센터 관계자들은 GC녹십자의 오창 공장, 화순 공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의 제조시설까지 모든 과정을 확인하고 기술이전을 마무리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비박은 러시아에서 자체 개발해 지난달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러시아에서는 '스푸트니크 V', '에피박코로나'에 이어 코비박까지 총 세 종류의 백신이 허가받았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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