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대출자산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10% 이상 증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회사 등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112개 여전사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2조5639억원으로 전년 2조557억원에 비해 5082억원(24.7%) 증가했다.
이 기간 고유업무 순이익은 2조8710억원에서 2조9651억원으로 941억원(3.3%) 늘었다.
고유업무별 순이익은 할부금융이 1조3109억원에서 1조3536억원으로 427억원(3.3%), 신기술사업금융이 3016억원에서 4387억원으로 1371억원(45.5%) 증가했다.
반면, 리스는 1조2585억원에서 1조1728억원으로 857억원(6.8%)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 밖에 렌탈 이익은 2613억원에서 3325억원으로 712억원(27.2%),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1471억원에서 2865억원으로 1394억원(94.8%) 증가했다.
비용은 조달비용이 3조487억원에서 3조914억원으로 427억원(1.4%) 증가했으나, 대손비용은 1조6224억원에서 1조5874억원으로 350억원(2.2%) 감소했다.
지난해 말 여전사의 총자산은 181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161조7000억원에 비해 19조4000억원(12%) 증가했다.
해당 기간 고유업무 자산은 62조2000억원에서 67조3000억원으로 5조1000억원(8%), 대출 자산은 76조7000억원에서 85조8000억원으로 9조1000억원(11.8%) 늘었다.
대출 유형별 자산은 기업대출이 50조2000억원에서 57조4000억원으로 7조2000억원(14.4%), 가계대출이 26조5000억원에서 28조4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7%) 증가했다.
여전사의 연체율은 2019년 말 1.68%에서 지난해 말 1.26%로 0.42%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2.12%에서 1.73%로 0.39%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말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16.4%, 6.7배로 전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여전사의 총자산과 순이익은 지속 증가했으며, 연체율과 조정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가능성과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등에 대비하기 위해 유동성 현황,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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