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 최대주주인 미국 PEF KPS는 최근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대상은 테일러메이드의 미국 본사와 한국지사 등을 포함한 홀딩컴퍼니의 지분 100%다. 거래규모는 17억달러로, 한화 약 2조원 수준이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 2개월간 테일러메이드 지사가 있는 국가별 기업 인수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자금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종 인수 시점은 7월 초로 예상된다.
1979년 설립된 테일러메이드는 아쿠쉬네트, 캘러웨이골프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 업체로 꼽힌다. 2006년 골프 브랜드로는 아쿠쉬네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하고 2012년 매출이 17억달러까지 늘었지만 2017년 9억달러 수준까지 줄기도 했다.
이에 대주주였던 아디다스는 경영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미국 PEF인 KPS캐피털파트너스에 4억2500만달러(약 4800억원)에 매각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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