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신유열式 수주 영업 통했나···롯데바이오로직스, CDMO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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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式 수주 영업 통했나···롯데바이오로직스, CDMO 경쟁력 강화

등록 2026.04.06 12:02

임주희

  기자

오티모·라쿠텐 이어 日 글로벌 제약사와 신규 계약 체결

사진=이찬희 기자사진=이찬희 기자

오티모와 라쿠텐메디칼 등 올해만 4건의 수주 계약을 맺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추가 항암 신약 위탁개발과 생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직접 글로벌 바이오사와 미팅에 나서는 등 수주 영업 전면에 나선 것이 속속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6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일본 소재의 글로벌 제약사와 항암 신약 위탁개발 및 생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대한 전략적 협력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란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계약 상대방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번 계약을 양사 간 신뢰에 기반한 첫 협력'이라고 평가한 만큼 기존 협력사 외에 다른 기업의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며 CDMO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3월엔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준공, 듀얼 사이트 기반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해 4월 미국 소재 기업들로부터 CDMO 물량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1월엔 일본 기업인 라쿠텐 메디칼과 광면역요법 항암제 상업화 생산 및 ADC 서비스 협약을 맺었다. 이후 미국 항암 전문 바이오텍과는 항체 의약품 생산 및 공정 개발을 위한 CDMO를 체결했다.

특히 신 부사장이 적극적으로 수주 영업에 나선 이후부터 수주 계약 소식이 연달아 전해지고 있다.

신 부사장은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주요 바이오 박람회마다 직접 현장을 찾아 글로벌 빅파마와 네트워킹을 이어왔다. 당시 신 부사장은 행사장을 찾은 목적에 대해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잠재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사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수주 영업에 적극 나서면서 이는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풀이됐다. 이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창립 이후 롯데지주 및 계열사로부터 약 1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받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경영인과 달리 오너의 등장은 상대에게 주는 신뢰의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디캣위크2026'에도 방문한 신 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사업 현황 및 향후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연이은 수주를 통해 항암 전문 바이오 기업과의 대규모 수주를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추가 수주를 통해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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