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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승 쿠팡 대표 “덕평 물류센터 화재 심려끼쳐 송구”

강한승 쿠팡 대표 “덕평 물류센터 화재 심려끼쳐 송구”

등록 2021.06.18 15:44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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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 34시간째 진화 작업화재 진압 난항 실종 소방대원 구조작업 일시 중단

쿠팡물류센터 화재 27시간째 진화 중···실종된 소방관 구조 일시중단. 사진=연합뉴스쿠팡물류센터 화재 27시간째 진화 중···실종된 소방관 구조 일시중단. 사진=연합뉴스

강한승 쿠팡 대표가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강 대표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하다”며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께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쿠팡의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방관께서 귀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5시36분께 덕평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하루가 지나도록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틀째인 18일 오후 3시30분 현재까지 진화 작업 중이다.

쿠팡 직원 248명은 화재 직후 인명 피해 없이 모두 대피했지만, 진압과 구조를 위해 투입된 소방대원 가운데 1명이 중상을 입었고,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A소방경은 화염이 다시 번지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실종됐다. 진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내부에 고립된 소방관에 대한 구조 작업도 일시 중단됐다.

한편 덕평 물류센터는 지난 2014년 완공됐으며 인천, 대구와 함께 쿠팡의 3대 메가센터다. 덕평 물류센터는 주로 서울·경기·충청도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배송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다. 신선식품은 취급하지 않지만 공산품을 취급하는 주요 물류거점이다. 이번 화재로 물류센터가 전소 위기에 처하며 상품이 훼손돼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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