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총괄사장 “탄소에서 그린으로···회사 완전히 바꾸겠다”전사 경영진 총출동한 파이낸셜스토리 설명회에서 공식 선언분리막 추가 확장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 등 신규사업 진출
SK이노베이션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김준 총괄사장, 김종훈 이사회 의장 등 전 경영진과 국내외 시장 및 언론 관계자 등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Story Day)’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는 지난 2017년 혁신 방향 제시, 2019년 혁신 실행 전략 발표에 이은 세번째 행사다. 이번엔 혁신 완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친환경 산업 핵심인 배터리 사업 ‘1테라와트+α’ 수주 역량에 기반해 그린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미래 전략을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이날 밝힌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은 탄소 중심의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이다. 올해 신년 경영방침을 통해 회사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Green Energy & Materials Co.)로 밝힌 바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스토리데이를 통해 구체적인 완성 전략을 공개했다.
김준 총괄사장과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밝힌 핵심 전략은 ▲Green Anchoring, 배터리를 중심으로 분리막, 폐배터리 리사이클 등 그린 포트폴리오 강화 ▲Green Transformation, 기존 사업을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 ▲온실가스 배출 넷 제로(Net Zero) 조기 달성 등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SK이노베이션 자체의 비전(Vision)’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Green Portfolio Designer & Developer)을 전문으로 하는 지주회사 역할에 중점을 둬 그린 영역에서의 연구개발(R&D)과 새로운 사업개발 및 M&A 등을 통해 제2, 제3의 배터리와 분리막(LiBS) 사업을 발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사업부 형태인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E&P) 사업에 대해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각각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 사장은 “2017년부터 시작한 딥 체인지와 혁신을 이제는 완성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할 시점인 만큼, ESG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사회,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할 것”이라며, “그린 중심 성장을 위해 2025년까지 지난 5년간 투자의 2배가 넘는 총 30조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며, 그 결과로 현재 30% 수준인 그린 자산 비중을 70%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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