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1,369명을 대상으로 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76.8%의 응답자가 질병을 한 개 이상은 앓고 있다고 답한 것인데요. 여성의 답변율이 남성보다 조금 높았습니다.(이하 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아픈 데가 있다는 이들이 갖고 잇는 질병의 수는 평균 3.5개. 이 중 가장 많이들 앓는 건 52%가 선택한 만성피로였습니다. 계속해서 안구건조증(37.8%)과 거북목 증후군(35%)까지가 상위 3위 안에 들었습니다.
이어 어깨·무릎 등 관절 통증, 디스크 등 허리질환, 위염·소화불량, 손목터널 증후군, 두통 등을 많이 꼽았는데요. 안구건조증, 거북목, 손목터널 등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사무직종의 직업병이 특히 많았습니다.
질병의 원인으로는 운동 부족(50.9%, 복수응답)이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다음으로 극심한 압박감 등 업무 스트레스(43.3%), 불량한 자세(39.6%), 직무 특성에 따른 직업병(35.2%), 잘못된 식습관(25.7%), 긴 근무시간(20.7%), 과도한 업무량(20.3%) 등이 뒤따랐지요.
다만 이들의 71%는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진 않다고 답했는데요 너무 바빠 시간이 없는 게 가장 큰 이유. 딱히 치료법이 있는 병이 아니라서, 오래 휴가 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등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실제로 질병을 겪는 직장인의 31%는 사내 분위기상 아플 때 연차나 장기 휴가를 내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전체 응답자 대부분(85.7%)은 평소 건강 유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영양제 등 건강보조제 섭취, 규칙적 운동, 충분한 휴식과 수면, 건강한 식습관 유지 등을 실천 중이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자아실현을 위해 등등 멈출 수가 없는 게 일이고 직장생활입니다. 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것 또한 사실. 일과 내 몸 건강 둘 다 잡을 뾰족한 수는 없을까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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