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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허세홍號, ‘카카오T’ 300억 투자···미래 모빌리티 혁신

GS칼텍스 허세홍號, ‘카카오T’ 300억 투자···미래 모빌리티 혁신

등록 2021.07.26 09:36

수정 2021.07.26 11:05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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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250억·GS에너지 50억 지분투자‘카카오T’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0.73% 취득모빌리티 기술 혁신 대응해 협력관계 구축주유소 인프라·모빌리티 역량 결합 시너지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GS칼텍스와 모회사 GS에너지가 ‘카카오T’를 운영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주유소와 충전소 인프라를 활용해 모빌리티 분야 신사업 발굴에 나선 허세홍호(號)가 미래 모빌리티 혁신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26일 GS칼텍스에 따르면 GS칼텍스와 GS에너지는 카카오모빌리티에 각각 250억원, 50억원씩 총 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0.73%를 취득한다.

GS칼텍스는 모빌리티 시장의 기술 혁신에 대응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친환경 전기차 도입을 가속화하는 한편,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사물의 이동으로 플랫폼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에너지 인프라 및 네트워크 사업자가 카카오모빌리티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것은 GS칼텍스가 처음이다. GS칼텍스는 국내 주유소 2300여개, LPG충전소 370여개, 수소충전소 1개 등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에너지 네트워크 사업자다.

양측은 GS칼텍스의 주유소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주유소와 충전소 등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S칼텍스의 인프라를 사물 이동 서비스, 주차장 사업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거점을 활용하게 된다. 직영택시에 대한 차량 경정비, 연료 수급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이번 투자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GS칼텍스는 지난 2019년 허세홍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차량공유 등 모빌리티 분야의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왔다.

앞서 GS칼텍스는 2017년 주유소에서 비대면 주유·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커넥티드카 기술 전문기업 오윈에 투자한데 이어 2018년에는 차량공유 업체 그린카에 35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인천, 제주, 여수에서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배송 시연 행사를 진행하는 등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서로 다른 기술이 융합하는 협업의 장으로 이종(異種)업계간 유기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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