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와 재계 등에 따르면 범현대가는 변 여사의 별세 14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지난 3월 20일 청운동 자택에서 정 명예회장의 20주기 제사를 지낸 지 약 5개월 만이다. 지난해에는 변 여사의 제사를 정 명예회장과 함께 3월에 지냈지만, 올해는 따로 지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참석자별로 시간대를 나눠 순차 진행됐다.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4시께 부인 정지선 여사와 가장 먼저 청운동 자택에 도착해 제주(祭主)로 범현대 일가를 맞이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부부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등이 제사에 참석했다.
오후 6시께는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과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이 청운동 자택을 찾았다.
고령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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