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희망가격 최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주문 규모는 1130조원으로,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의 최상단 금액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코스피 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인 1836대 1에 달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KB증권, 인수회사인 삼성증권·대신증권·DB금융투자·신영증권 등 총 8곳의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 무버, 선제적 투자를 통한 초격차 달성’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최대 1조 800억원의 IPO 조달 자금 중 7600억원을 차세대 선박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현대중공업의 현재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 모두를 높이 평가해준 기관투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이번 IPO를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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