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대교는 강남구 청담동에서 광진구 자양동으로 연결되는 동부간선도로의 한 축으로 2001년 준공·개통돼 올해로 공용년수 20년이 됐다. 차량뿐만 아니라 지하철 7호선도 청담대교를 통해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한강교량이라고 볼 수 있다.
청담대교는 본교와 램프구간을 포함해 약 3.18km 길이로 상부 도로교는 서울시설공단이, 하부 철도교는 서울교통공사가 유지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8일 성중기 의원에 따르면 청담대교 점검시설의 부재로 인해 근접점검 및 유지보수가 곤란한 상황이다. 7호선 역사구간의 교각 6개소와 지하철 간섭구간에 점검 통로가 없어 교각 및 교량 받침에 대한 근접 점검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20년 서울시설공단이 청담대교 보수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는데 2021년 편성 예산 11억5천만 원이 과도하게 초과돼 기편성된 예산의 두 배에 달하는 22억8천만 원이 2022년에 추가로 편성돼야 한다.
성 의원은 7일 개최된 제302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일일 6~7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청담대교에 점검통로 없이 지난 20년 동안 유지관리를 운영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 교량의 내구연한을 100년으로 보는 것은 유지보수가 잘 되었을 경우를 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언급하는 것조차 마음 아프지만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설계 당시 기준으로는 점검통로 설치가 의무가 아니었더라도 조속히 개선책을 찾았어야 했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청담대교의 특수성을 감안하되, 전문가들에 자문하여 점검통로 부착, 드론 또는 로봇 점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최적의 유지보수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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