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892명 늘어 누적 26만9천36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49명)보다는 157명 줄었지만, 1주일 전 금요일인 지난 3일(1천708명)보다는 184명 많다.
특히 최근 환자 발생이 다소 주춤한 비수도권과 달리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흘째 1천400명 안팎을 기록하고, 그 비중도 전체의 70%를 웃돌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가 자칫 추석 연휴(9.19∼22) 귀성객 동선을 따라 비수도권으로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방역 긴장감을 유지하는 동시에 국민 개개인에 대해서도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 지역발생 1천857명 중 수도권 1천386명 74.6%, 비수도권 471명 25.4%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을 거쳐 다시 수도권에서 번갈아 거센 확산세를 보이며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66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803명→1천490명→1천375명→1천597명→2천48명→2천49명→1천892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51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천720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857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6명, 경기 603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이 1천386명(74.6%)이다. 확진자 수 자체는 전날(1천407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비중은 전날(69.7%)보다 4.9%포인트 높아졌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대전 48명, 대구·경남 각 44명, 울산 40명, 부산 38명, 강원 33명, 충북 30명, 경북 27명, 광주 25명, 전북 24명, 전남 20명, 제주 17명, 세종 4명 등 총 471명(25.4%)이다.
◇ 위중증 환자 13명 줄어 총 353명···국내 누적 양성률 1.98%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31명)보다 4명 많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7명은 경기(10명), 서울(4명), 인천(3명), 충북·충남(각 2명), 울산·세종·전북·전남·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 9명, 카자흐스탄 4명, 필리핀·미국 각 3명, 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말레이시아·프랑스 각 2명, 키르기스스탄·러시아·스리랑카·우크라이나·남아프리카공화국·에티오피아·케냐·이집트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1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70명, 경기 613명, 인천 120명 등 총 1천40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천34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7%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3명으로, 전날(366명)보다 13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813명 늘어 누적 24만73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4명 늘어 총 2만6천281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6천185건으로, 직전일 4만9천203건보다 3천18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9만6천639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61만5천58건으로, 이 가운데 26만9천362건은 양성, 1천245만7천2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8만8천67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1.98%(1천361만5천58명 중 26만9천362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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