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기간이 짧은 청년층(만 18세~34세)은 자가 보유 비중이 매우 적습니다. 전국에서 자가를 보유한 청년은 단 7.8%. 범위를 서울로 한정하면 자가 보유 비중은 4.5%로 더 낮아집니다.
아직 집을 마련하지 못한 많은 서울의 청년들. ‘내 집 마련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년이 73.9%에 달했는데요. ‘결혼을 꼭 해야 한다’와 ‘자녀는 꼭 낳아야 한다’는 의견이 38%대에 그친 것과 비교되는 결과입니다.
서울 청년들이 예상 하는 내 집 마련 시기는 향후 20년 이후가 33.7%로 가장 많았고, 5~10년 이후가 26.1%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 청년들은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이유로 자산의 증식, 임대료 상승 등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청년들이 비용을 마련하기에 집값이 너무 치솟은 상황. 역시나 서울 청년들 중 과반수가 ‘부모 찬스’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도 부모가 힘을 보태준 경우가 많았지요. 오롯이 자신이 마련한 돈으로 집을 구한(자가와 임대보증금 합산) 서울 청년은 26.1%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서울 청년도 15.4%에 달합니다. 집을 장만한다 해도 대출금을 갚느라 힘겨워하는 사례가 대다수인 현실. ‘내 집’으로 가는 청년들의 발걸음, 지금보다 덜 무거울 순 없을까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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