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남미 의회외교포럼 대표단, 현지에서 업체와 협의김영주 민주당 의원 “최우선적으로 생산업체와 미팅”
9일 대표단을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에 따르면 대표단은 멕시코 현지 요소수 생산업체인 녹스가드 로드리고 베리오초아 글로벌 책임자와 만나 자동차용 요소수의 한국 수출 문제를 긴급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과 설훈·윤영찬 민주당 의원, 이헌승·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은 로드리고 글로벌 책임자에게 “가능한 많은 양의 요소수를 생산해 한국으로 신속하게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로드리고 책임자는 “미국 휴스턴과 캘리포니아 공장 및 멕시코 현지 공장의 생산 물량 중 월 최소 600톤을 한국에 보낼 수 있으며 연말까지 1,200톤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표단과 로드리고 책임자는 요소수 한국 수출을 위한 실무협상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키로 하고 주 멕시코 주재 한국 대사관 및 무역관(KOTRA)과 협의키로 했다.
협의에 앞서 대표단은 멕시코 경제부를 방문해 데 라 모라 통상차관과 회담을 갖고 “멕시코 내 요소수생산업체들이 한국에 보다 많은 요소수를 공급해 주길 희망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모라 차관은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영주 의원은 “당초 방문 목적은 한-멕시코 FTA 체결을 촉구하는 것이었으나 방문 전 멕시코 내 요소수 생산업체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최우선적으로 생산업체와 미팅을 가졌다”며 “충분한 물량은 아니지만, 한국의 요소수 대란을 하루빨리 극복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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