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판소재사업 1000억 미만 시설투자올해 6월까지 1274억 이어 추가 투자광학솔루션사업 투자는 8355억 증액 생산능력 확대로 실적 성장세 탄력
올해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앞둔 LG이노텍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16일 뉴스웨이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LG이노텍은 올해 하반기 기판소재사업 생산시설에 1000억원 미만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이 전날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규모 시설투자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통신용 반도체기판 수요 대응을 위한 시설투자에 1274억원을 투입한데 이은 기판소재사업 분야 추가 투자다.
LG이노텍은 5G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확산에 따라 지난해부터 통신용 반도체기판 등의 생산을 늘리기 위한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LG이노텍 측은 정확한 시설투자 배경과 금액 등에 대해서는 공시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말을 아꼈다.
LG이노텍은 올 들어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 분야에서도 투자금액을 대폭 늘리며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당초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올해 12월까지 광학솔루션사업 생산시설에 547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애플 등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달 이사회에서 시설투자 금액을 8355억원으로 2877억원(52.5%) 증액했다.
이를 포함해 LG이노텍이 올해 핵심 사업인 광학솔루션사업과 기판소재사업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한 시설투자금액은 총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LG이노텍은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존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미래 신사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기판소재업의 경우 5G 확산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안테나 모듈용 기판 개발과 투자를 통해 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RF-SiP 기판 사업을 통해 축적한 층간정합기술을 활용해 AiP용 기판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다.
광학솔루션사업과 기판소재사업은 올해 사상 첫 연간 매출액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이끌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LG이노텍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9조2226억원, 영업이익은 8345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81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084억원에 비해 20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2161억원에서 3조7976억원으로 71.4% 늘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광학솔루션사업이 2조9098억원으로 77%를 차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4236억원(11%), 전장부품사업은 3424억원(9%)으로 뒤를 이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적극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미래에 대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며 “반도체기판,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용 포토마스크, 차세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설비 등에 활발히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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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jk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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