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014년 현지 여신전문회사(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한 후 2018년 현지 저축은행(WB파이낸스)을 추가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넓혔다. 또 2020년 두 회사를 합병해 리테일 영업을 확대하고 1억달러 유상증자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WB파이낸스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138개의 지점과 현지직원 370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평균 50%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상업은행 본인가 획득으로 WB파이낸스는 기존 리테일 여수신뿐 아니라 기업금융, 외환, 카드 등 은행업 전반으로 영업범위를 확장하게 됐다. 아울러 신용도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 대출과 예금 한도 확대, 디지털뱅킹 서비스 제공 등으로 현지 금융기관과 경쟁할 역량도 갖춘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디지털·IT·리스크·내부통제 등에서 만반의 준비 후 2022년 1월 ‘우리은행 캄보디아(Woori Bank Cambodia)’로 정식 출범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캄보디아 톱3 은행’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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