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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CEO 회동···사전 감독·공모펀드 활성화 강조

정은보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CEO 회동···사전 감독·공모펀드 활성화 강조

등록 2021.12.02 11:00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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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투협회장·8개 자산운용사 CEO 상견례사전·사후 감독 균형···예방적 감독 강화 ‘3원칙’ 강조공모펀드 활성화·사모펀드 개선책 연착륙 등 논의

금융감독원장-생명보험회사 CEO 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융감독원장-생명보험회사 CEO 간담회가 2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진행금융감독원장-생명보험회사 CEO 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융감독원장-생명보험회사 CEO 간담회가 2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진행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 간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면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적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2일 밝혔다. 그간 정 원장이 강조해 온 ‘사전 감독 강화’ 의지를 자산운용업계에도 강조한 것이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된 자산운용사 CEO와의 간담회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사전·사후 감독 균형을 추구하는 동시에 사전 예방적 감독을 강화하는 ‘3원칙’을 자산운용사에도 일관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원장을 포함해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 송성엽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박세연 수성자산운용 대표,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 등 8개 자산운용사 CEO가 참석했다.

정 원장은 자산운용산업이 최근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건전한 운용, 선관 의무, 투자자 이익 우선 등 기본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내외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늘어난 운용자산 규모에 걸맞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도 강조했다.

정 원장은 “위기상황에서도 자산운용산업이 회복탄력성을 유지하도록 하겠다. 금리,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활용할 것”이라며 “사모펀드는 사모답게, 공모펀드는 공모답게 취급하는 관행이 업계에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문투자자 대상 사모펀드는 운용의 특수성이 반영되게 하는 한편 사모 신기술 조합 등 사모펀드의 규제 차익 발생분에 대해선 개선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공모펀드나 일반투자자 대상 사모펀드에 대해선 투자자 보호장치 작동 여부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검사는 운용사 자체적인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자산운용사에 대한 검사는 사전에 취약요인을 파악해 운용사가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자산운용업계는 도덕성 회복에 힘쓰는 한편 리스크 요인 점검을 강화해 스스로가 시장의 불안요소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한 상시검사 계획도 밝혔다. 정 원장은 “‘펀드 설정-판매-운용과정’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상시감독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IT기술·데이터에 기반한 상시감시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혁신 상품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 원장은 “자본시장법령 개정으로 개편된 사모펀드 체계가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문제점을 보완하고, 운용사들의 대형화·전문화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원장은 “자산운용업은 자산관리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라며 “업계에서 다양한 계층의 투자 수요를 충족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경주하고, 소비자 보호 이슈를 선제적으로 관리해달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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