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회식에 영상 축사에서 “한국은 가장 절실하게 평화를 원한다. 그동안 한국 국민과 정부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지지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우리는 평화를 향한 행진을 멈춘 일이 없다”며 “평화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결국 더 많은 인류가 평화와 함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2024년에서 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성장한 소중한 경험이 있다”며 “유엔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화를 딛고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 지금은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600여명의 요원을 파견하고 있으며 10대 재정 기여국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평화와 재건을 위한 유엔 평화유지 활동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평화 구축과 분쟁 예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캠프 구축 ▲ 평화유지 임무단 네트워크 통합 관리 ▲ 한국군이 활동하는 평화유지 임무단에 의무 인력 추가 파견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0년동안 100만명이 평화유지 요원으로 참여했고 임무 수행 중 4천 명에 달하는 분이 목숨을 잃었다”며 “숭고한 희생에 애도를 표하며 평화에 대한 순직자들의 의지를 굳게 새긴다”고 전했다.
또 “세계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폭력적 극단주의와 사이버 위협, 신기술을 이용한 테러 위협이 확산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분쟁지역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요원들의 생명과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더 긴밀히 힘을 모으고 정전 감시와 치안 유지, 전후 복구까지 전 과정에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2018년 평화유지구상 공동공약 선언을 통해 기술과 의료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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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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