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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08년 역사 마세라티···전동화 시대 ‘존재감’ 커진다

산업 자동차

108년 역사 마세라티···전동화 시대 ‘존재감’ 커진다

등록 2022.01.03 09:00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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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V6 라인업 유지와 라인업 다각화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성능과 디자인 개선···2000만원 DC페이스리프트 통해 아름다운 디자인 유지하며 시대 변화 반영  ‘Q4’ 및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으로 높은 주행 안정성 보장평생 무상교환 서비스·중고차 잔존가치 보존 MVP 고객 만족↑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는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V6미드십 스포츠카인 ‘MC20’를 동시에 선보였다. 사진=마세라티 제공지난해 11월에 개최된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는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V6미드십 스포츠카인 ‘MC20’를 동시에 선보였다. 사진=마세라티 제공

10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는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V6미드십 스포츠카인 ‘MC20’를 동시에 선보였다. 전동화 모델 시대의 변화에 발맞춤과 동시에 레이싱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일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 하이엔드 브랜드로 매력을 뽐냈다.

마세라티는 마력의 배기음으로 오랜 기간 고객뿐만 아니라 자동차 마니아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하지만, 자동차 전동화와 친환경 시대의 도래로 마세라티 특유의 매력적인 배기음보다 자동차의 정숙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마세라티는 이러한 고객들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 와 ‘르반떼 GT하이브리드’가 대표작이다. 마세라티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별도의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배기의 유체역학 조정과 공명기만으로 마세라티 본연의 웅장한 배기음을 간직하며 부드럽지만 당당한 마세라티의 위엄을 드러낸다. 마세라티 브랜드만의 고집이다.

마세라티의 Q4 인텔리전트 올-휠 드라이브 시스템은 험난한 기후와 도로 조건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전달하는 완벽한 솔루션에 대한 평가는 높다. 사진=마세라티 제공마세라티의 Q4 인텔리전트 올-휠 드라이브 시스템은 험난한 기후와 도로 조건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전달하는 완벽한 솔루션에 대한 평가는 높다. 사진=마세라티 제공

운전하는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한 마세라티의 노력은 비단 배기음에 그치지 않는다.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를 비롯해 BSG(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 배터리, e부스터, 컨버터 등으로 구성되었다. BSG는 제동이나 감속 시 에너지를 회수하고 엔진의 e부스터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를 충전한다. e부스터는 일반 터보차저 백업과 낮은 rpm에서도 엔진 출력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한 장치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배터리나 BSG를 통해 필요 시 언제나 e부스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태어났지만 빠르고 즐거운 운전 역시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마세라티 하이브리드의 탄생이 오랜 세월 지켜온 마세라티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하루 아침에 저버린 것은 아니다. 마세라티의 전 라인업에 걸쳐서 익히 알고 있는 수려한 이목구비를 비롯해 엄청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V6엔진이 적용되었다. 특유의 전율을 일으키는 배기음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차량들도 만날 수 있어 소비자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마세라티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고유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유지하며, 시대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변화가 인상적이다.‘뉴 기블리 하이브리드’,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에는 친환경의 상징인 블루 컬러가 차량 곳곳에 적용됐다. 측면에 나란히 위치한 마세라티의 시그니처 에어 벤트와 C 필러의 세타 로고에 파란색을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의 파란색 등 다양한 옵션의 적용이 가능하다.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사진=마세라티 제공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사진=마세라티 제공

인포테인먼트에 적용된 변화도 인상적이다. 안드로이드 오토 기반의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IA) 시스템과 8.4인치 중앙 스크린, 7인치 TFT 디스플레이 계기판 등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수준이다. 사운드 시스템은 스피커 8개, 180W 출력이 기본이다. 다만 옵션으로 하만카돈 프리미엄 또는 바우어스&윌킨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하면 보다 풍부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에 모두에 하이브리드 모델에 걸맞은 변화를 거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일반 ‘르반떼’ 모델에 비하여 최대 20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특히 마세라티의 Q4 인텔리전트 올-휠 드라이브 시스템은 험난한 기후와 도로 조건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전달하는 완벽한 솔루션에 대한 평가는 높다. Q4 시스템은 마세라티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휠 속도, 조향 및 요 각도, 운전 스타일에 따른 운전대 그립 6가지 조건에 대한 정보를 역동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로 상황에 관계없이 상시 최적의 주행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마세라티가 추구하는 미래 고성능 전동화 모델 현주소 기블리 하이브리드. 사진=마세라티 제공마세라티가 추구하는 미래 고성능 전동화 모델 현주소 기블리 하이브리드. 사진=마세라티 제공

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으로 다양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Driving Assistant) 기능을 제공하며 드라이버의 편의 및 안전한 주행과 능동형 사각지대 어시스트 (ABSA) 기능은 고객들의 안전 주행에 동반자로 꼽는다. 2022년 모델부터는 마세라티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기능이 모델 전반에 적용되어 주행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렇듯 우수한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마세라티의 가치를 오랜 시간 보존하기 위해 마세라티는 소모품 평생 무상 교환 서비스를 내놓았다. 소모품 평생 무상교환 서비스는 마세라티 오너들이 마세라티를 오랫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1년 이내 본인 과실 50% 이하의 차대차 사고 시 수리 비용이 차량 구매가격의 30% 이상 발생한 경우 신차로 교환해 주는 ‘마세라티 엑스트라오디너리 케어 프로그램’과 함께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디스크 등 차량 소모품을 평생 추가 비용 없이 무상교환(디젤 모델 제외) 받을 수 있는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MC20의 모든 세부적인 디자인 역시 아름다움과 기능적인 요소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사진=마세라티 제공MC20의 모든 세부적인 디자인 역시 아름다움과 기능적인 요소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사진=마세라티 제공

고급 수입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 중 하나가 ‘잔존가치 보존’이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모델의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마세라티에서 마련한 MVP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중고차 감가율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MVP, Maserati Value Promise 프로모션은 마세라티가 중고차 감가율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모션으로 르반떼 기본 모델 구매 기준 1년 후 최대 85%를, 3년 후 최대 65%의 잔존가치를 보장한다. 일반적으로 고가 차량의 중고차가 큰 감가 폭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프로모션이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2000만원 선납 시에는 월 납부 금액 약 145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르반떼 기본형을 운용할 수 있으며, 프로모션 기간 만료 후에는 차량에 대한 연장 계약 및 반납도 가능하다”며 “월 납입금은 고객 신용도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높은 감가율로 인하여 수입차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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