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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작년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17년 연속 성장

LG생활건강, 작년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17년 연속 성장

등록 2022.01.27 17:13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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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1%, 영업익 5.6% 증가, 사상 최대 실적 경신4분기 실적 성장 주춤, 면세 여파 영업익 5.9% 감소 데일리 뷰티 포함 전체 뷰티 영업익 8.5% 늘어나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연 매출 8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은 1조2896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 소비 둔화 등 불확실한 영업 환경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17년 연속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8조915억원, 영업이익 1조28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1%, 5.6%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7년 연속 성장했다.

LG생활건강 측은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원칙에 기반한 사업을 전개하며 뷰티, 에이치디비(HDB), 리프레쉬먼트의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231억원, 2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5.9% 감소했다. 최근 면세 채널의 악화된 상황이 브랜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4분기 뷰티부문의 면세 매출 하락세로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4분기 주요 행사인 중국 광군절에서 뷰티 부문이 높은 성과를 이뤄낸 점이 주목된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국 럭셔리 시장에서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를 재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B는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등 데일리 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호조를 지속하며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했고, 리프레쉬먼트는 원재료 가격인상에 따른 원가부담에도 주요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냈다.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포함한 전체 뷰티 매출은 3.2% 증가한 5조7320억원, 영업이익은 8.5% 늘어난 1조46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뷰티(Beauty·화장품)사업의 연간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조4414억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876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은 견고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중국에서는 기존 티몰, JD, VIP 이외의 신규 채널 진입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대표 브랜드 ‘후’는 글로벌 뷰티 시장 내 럭셔리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천율단’, ‘환유’ 등 초고가 라인업을 탄탄하게 보강했다. ‘후’는 전년 대비 12%, 오휘와 CNP 등도 8% 이상 성장했다.

에이치디비(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2조582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089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기준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전략적으로 육성한 데일리 뷰티의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피지오겔’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음료)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조5919억원,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2047억원이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가 다양화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저당·저칼로리 라인업을 강화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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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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