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구자은, 구지은, 구자철, 구본식 빈소 방문권영수 부회장·조주완 사장 LG 임원들도 조문허윤홍, 허진수, 허광수 GS그룹 오너가 발길 이어져
향년 76세의 구자홍 회장은 1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첫날은 조용히 고인을 애도하고 싶다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외부 조문을 받지 않았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문이 시작된 빈소에는 범 LG가 구성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28분쯤 장례식장을 찾아 약 15분간 머물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구 회장은 "너무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셨다"며 "좀 더 오래 살아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LG그룹 임원들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았다.
이 외에도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구본식 LT그룹 회장, 구자준 전 LIG 회장, 구본엽 LIG 사장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과 배우자인 구명진 캘리스코 대표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구명진 대표는 구자학 아워홈 창업주의 차녀다.
허윤홍 GS건설 사장, 허진수 GS칼텍스 의장, 허광수 삼양통상 회장,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등 범 LG가로 불리는 GS그룹 오너 일가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오후 빈소를 방문했다.
구자홍 회장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73년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LS그룹이 분리되기 전까지 18년을 LG전자에서 근무하며 '디지털 전도사'로 불렸다. 1991년 LG전자 대표이사 부사장에 오른뒤 1995년 대표이사 사장, 1999년 대표이사 부회장, 2002년에는 LG전자 대표이사 회장까지 역임했다.
이후 2003년 LS그룹이 LG그룹에서 독립한 뒤 초대 회장을 맡아 그룹의 기틀을 확립하고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힘썼으며 2012년 회장직에서 물러날 때에는 LS를 재계 13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구 회장의 발인은 15일 오전 8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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