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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보잉737-8 1호기 3월 공식운항

대한항공,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보잉737-8 1호기 3월 공식운항

등록 2022.02.14 11:09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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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8. 사진=대한항공 제공보잉 737-8.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오후 보잉사의 737-8 항공기 1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737-8 1호기는 항공기가 자체 안전성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감항성 검사 등 정해진 절차를 우선 거친다. 이후 3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총 6대의 보잉737–8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5년 11월 보잉사와 보잉737-8 기종을 총 30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도입한 737-8 항공기는 효율성과 신뢰성, 운항능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다. 첨단 기술력이 녹아 있는 엔진을 장착하는 한편, 기존 날개보다 공기저항을 줄여 연료를 1.8% 추가 절감 가능한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이 장착되는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 운항비용도 12% 줄이는 특징을 가진다. 기존 737NG(Next Generation) 항공기보다 13% 가량 탄소 배출량도 줄어든다.

대한항공은 737-8 항공기의 부품 제작에도 참여, 항력 감소 및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고안된 날개 끝단 장치인 윙렛과, 양력 증강 장치인 플랩의 구동품을 감싸는 플랩 서포트 페어링을 공급하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항공우주사업본부에서 생산 중이다.

객실 내부의 편의성도 돋보인다.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가 적용돼 유선형 디자인의 천장 및 선반을 비롯해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과 느낌을 제공한다. 다양한 색상의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도 객실에 설치해 이륙에서부터 일몰, 일출, 영화 감상, 취침, 착륙시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객실 조명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737-8에 프레스티지클래스 8석, 이코노미클래스 138석 등 총 146석의 좌석을 배치했다.

737-8은 현재 가장 안전한 항공기 중 하나로 평가된다. 2019년 이후 각종 안전 장치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업그레이드로 전 세계 188개국에서 운항 허가를 득했다. 현재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을 비롯해 총 36개 항공사가 737-8 기종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기준 89만8737 이상의 비행시간을 기록하는 동안 99.38%의 운항 정시율을 기록하는 등 운항 신뢰도 또한 최고 수준이다. 운항정시율은 항공기가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없이 운항시간표상에 나타난 출발 시각으로부터 15분이내에 출발한 횟수를 전체 운항횟수로 나누어 산출한 백분율이다.

이산 무니어(Ihssane Mounir) 보잉사 상용기 판매·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737-8은 향상된 효율성과 운영 비용 개선을 통해 대한항공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737-8 인도를 기점으로 대한항공의 수송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보잉사 또한 737-8이 대한항공 기단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737-8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베테랑 정비사들로 구성된 737-8 정비 전담반을 운영하고, 고경력 기장들을 우선적으로 737-8에 투입해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운항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로 비행 중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비정상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자체 운항 매뉴얼로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특히 737-8 항공기를 보유 중인 시뮬레이터에 반영해 다양한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해왔다.

국토교통부는 737-8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특별 관리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추후 737-8 기종을 운영하는 항공사들과 운항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항공사의 시뮬레이터 훈련 참관 ▲관찰 심사 ▲시험비행 동승 등 안전 운항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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