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공지에 추모 글 게재넥슨 日법인 대표 "25년 넘게 가르침과 영감 줘"
이정헌 넥슨 대표는 1일 사내 공지를 통해 '김정주 사장님을 기억하며'라는 추모 글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넥슨의 창업주이자 저의 인생의 멘토였던, 그리고 제가 존경했던 김정주 사장님이 고인이 되셨다"며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김 사장님은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넘쳤고, 본인이 좋아하는 걸 찾아내면 어린 아이와도 같은 순수한 열정으로 빠져들던 분"이라며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아프지 않기를 바랐고,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경험하며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것에 진심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이 사회에서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도 그분의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고 언급했다.
이어 "넥슨 경영진은 그의 뜻을 이어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도 애도를 표했다.
마호니 대표는 사내 공지를 통해 "사장님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25년 넘게 저에게도 많은 가르침과 영감을 불어넣어주셨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내 사장님을 추모할 수 있는 방식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면서 "진정한 추모는 우리 모두가 사장님이 항상 추구했던 혁신가, 리더, 그리고 서로의 친구가 돼 주는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공대 동문이자 절친이었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SNS를 통해 "살면서 못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는 추모 글을 게재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도 "업계의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lenn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