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 갤럭시 불만에 "이슈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고객 경험 최우선으로 최고의 제품·서비스로 보답"
한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의 갤럭시SS 성능 제한 논란 질문에 대해 "고객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GOS는 게임들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폰 성능을 최적화하는 의도로 기획했다"며 "고사양 게임은 장시간 일관성 있는 성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게임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 적정 한도까지 CPU, GPU의 성능을 제한해 발열은 최소화하고 대신 일관성 있는 성능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처음부터 최상의 성능을 원한다는 고객 목소리가 많아 이를 반영해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향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배포했다"며 "앞으로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이런 이슈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사용자에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고객 불만 사항 개선을 위해 성능 제한을 풀더라도 온도 제어 알고리즘으로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단말 정책을 변경하더라도 사용자 안전에는 문제가 없도록 발열 방지 기능은 지속 적용된다"고 답했다.
또 다른 주주가 GOS 문제로 소비자 신뢰가 크게 무너졌고 대책 방법이 있는지 질문하자 "저희가 GOS에 대해 사죄도 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했다"며 "회사가 성장하고 저희 제품이 많이 팔리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공식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22에 탑재한 GOS 성능 저하 문제 때문에 최근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GOS 기능은 고성능 게임을 하면 나타나는 스마트폰 발열을 줄이기 위해 기기 성능을 강제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GOS 논란이 확산하자 삼성전자의 표시광고법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일부 소비자들은 네이버 카페를 개설하고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카페 운영진은 법무법인 에이파트의 김훈찬 대표변호사 등을 대리인으로 선임, 원고 1인당 청구액은 30만원으로 책정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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