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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회장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 없다···해외시장 집중"

2022 주총

신동원 농심 회장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 없다···해외시장 집중"

등록 2022.03.25 11:10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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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회장. 사진=농심 제공신동원 농심 회장. 사진=농심 제공

신동원 농심 회장이 올해 해외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당분간 라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 회장은 25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진행된 농심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해외시장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는) 그쪽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농심은 미국이나 호주밀을 많이 사용해 우리에게 가격 압박은 없다"면서 "밀가루 가격이 계속 오르면 가격인상을 검토 해야겠지만 현재는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장남 신상열 상무의 회사 내 역할과 관련해서는 "선대 회장님 때부터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농심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630억원으로 0.9%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9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2% 줄었다.

올해 농심은 주력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고객중심 제품을 개발하고 주요 브랜드 콘텐츠 기획력을 확대한다. 또 주력사업의 가치 확장을 통한 고부가가치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건강기능식과 대체육 사업을 면밀하게 검토해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선다.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도 역점을 둔다. 이를 위해 해외 조직을 강화하고, 생산 및 마케팅 역량을 업그레이드한다. 농심은 내달부터 미국 제2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북중미 시장에서 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 3억9500만 달러 대비 2배 성장한 8억 달러의 매출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2공장 가동으로 북미에 이어 중남미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경영체질 개선 및 디지털 인프라 체계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기반의 시스템 및 프로세스도 확충한다. 아울러 전사적인 ESG전략 기반의 환경정책, CSR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해관계자와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농심은 이병학 사내이사 선임의 건, 신병일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정관 일부변경의 건, 이사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을 원안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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