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 강조, 탄소중립 막중한 과제창업 수준에 준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세밀한 경영관리, 철강 본원경쟁력 제고
이어 "철강회사 포스코는 겉으로 보기에 과거부터 해오던 것을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에서 큰 차이가 없어 보이겠지만, 내용면에서는 창업 수준에 준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50여년과 앞으로 우리가 헤쳐가야 할 50년은 경영환경이 확연히 다르다"며 "국내 철강 수요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글로벌 철강 보호무역은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안전과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이 창의와 혁신의 마음가짐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세밀한 경영관리를 통해 철강 본원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탄소중립은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도덕적 당위성 뿐 아니라 갈수록 많은 고객이 요구하고 있으며 선진국은 무역통상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며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과 저탄소 친환경 제철 공정으로의 전환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작업의 자동화, 기계화와 함께 모든 제철 공정을 관통해 제어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 제철소로 탈바꿈해야만 글로벌 No.1 제철소의 위상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신(新)모빌리티, 프리미엄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등 3대 전략 브랜드의 입지를 지속 강화시키고, 경제 블록화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마케팅 전략 고도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과거 포스코의 성공 뒤에는 포스코인(人) 특유의 애사심과 열정, 도전정신이 있었고, 어떠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노사가 한마음이 되는 응집력이 있었다"며 "50여년 전 창업 초기 무(無)에서 유(有) 를 창조하며 오늘날의 포스코를 만들어 왔듯이, 우리가 다시 그 일을 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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