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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삼성전자', 1분기 매출 77조···악재 뚫고 역대 최대(종합)

삼성·LG 분기 최대 매출

'역시 삼성전자', 1분기 매출 77조···악재 뚫고 역대 최대(종합)

등록 2022.04.07 09:51

수정 2022.04.08 07:28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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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 경신영업이익 14조1000억원 거둬 컨센서스 상회메모리 수요 양호·갤럭시S22 출시 효과 영향2분기부터 D램·낸드 가격 동반 상승 예상

'역시 삼성전자', 1분기 매출 77조···악재 뚫고 역대 최대(종합)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각종 악재를 뚫고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6%, 50.32%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인 지난해 4분기 매출 76조5655억원을 뛰어 넘은 것이다.

1분기 실적은 매출 75조2565억원, 영업이익 13조1106억원으로 추정되던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도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 중이다. 작년 3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70조원을 돌파한 뒤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3분기에는 8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부문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메모리 수요도 양호했다"며 "메모리 가격 하락, 디스플레이 비수기, 원자재값 상승 등 지정학적 영향에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효과,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 등이 실적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한자릿수 중반에 불과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1200원을 상회한 원·달러 환율,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을 호실적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매출액 25조6740억원, 영업이익 8조2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06%, 138.12% 증가한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는 업계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 방어를 위한 보수적 투자, 고가 제품 위주 판매, 적극적인 재고 확충 전략 등으로 제품 가격 하락 폭이 과거 다운 사이클 대비 상당히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낸드도 키옥시아가 운영하는 낸드플래시 공장이 원재료 오염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가격 움직임이 우호적으로 전환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중소형의 비수기 진입으로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은 적자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가전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비용 증가로 인해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가전부문 매출액은 13.19% 증가한 14조7040억원, 영업이익은 37.47% 줄어든 7010억원이 예상된다.

무선사업(MX) 부문은 매출액 31조9520억원, 영업이익 4조23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9% 증가, 영업이익은 3.44%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게이밍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신흥국 스마트폰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나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8.7% 증가한 74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신제품 갤럭시S22 시리즈는 6주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 국내 판매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이달 초 9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정식 출시 43일만인 오는 8일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출시 이후 하루 평균 2만3000대 이상 팔린 것으로, 올 초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급감 등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것이다.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12% 증가한 매출액 74조5694억원, 영업이익은 10.39% 뛴 13조8725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D램과 낸드 가격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낸드 공급부족이 D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3분기까지 메모리 가격이 무난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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