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디노랩'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우리금융그룹이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 소속 기업과 협업을 시도하며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25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월부터 '반프'가 개발한 시스템을 현금 수송차량에 적용해 타이어·도로 상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고예측을 사전에 방지하는 테스트베드(Test Bed)를 구축했다.

'반프'는 트럭 자율주행 차량에 필요한 타이어의 안전성을 높이는 안전 관제시스템을 개발하는 모빌리티 테크 기업이다. 지난 23일 미국 '에디슨 어워즈 2022'에서 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우리은행은 프리미엄 김 제조 업체 '담아'와 손잡고 상반기 중 마이데이터 구독서비스를 선보인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디지털화를 위해 디노랩 기업과 손을 잡았다. 디지털 공급망 금융(SCF) 플랫폼 '원(WON) 비즈플라자'를 통해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확보와 경영지원 활동을 위한 비금융 B2B 전문몰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선불폰을 통해 불법으로 본인인증을 시도하는 금융범죄 사례를 근절하고자 '엘핀'과 함께 작년 11월부터 PoC(현장기술검증)를 수행했다.

'엘핀'은 스마트폰의 위치 요소를 활용해 새로운 인증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이다. 소비자 정보를 탈취한 금융 범죄자가 선불폰을 통해 부정 접속 시, 기존 인증방식에 위치 정보를 추가해 사고를 예방한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추후 서비스에 적용될 모델과 대상 채널을 협의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디지털 초혁신 추진과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디노랩 기업과 전방위로 협업 중"이라며 "우리금융과 혁신 DNA를 만들어갈 디노랩 기업과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이달 3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디노랩 제1센터에 입주할 디노랩 3기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핀테크 ▲AI(인공지능) ▲데이터 ▲블록체인 ▲프롭테크(Prop Tech) ▲인증 등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