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는 16일 캠코양재타워 대회의실에서 권남주 사장과 김남덕 장금마리타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번째 선박인수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캠코는 자체재원 2880만 달러를 투입함으로써 4800만 달러 규모 선박펀드를 조성해 장금마리타임 보유 선박을 인수한다. 장금마리타임은 캠코와 선박 매각, 용선계약(BBCHP)으로 선박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용선계약은 해운사가 선박을 매각 후 재용선하면서, 기존 대출은 상환하고 추후 선박을 재매입하는 방식을 뜻한다.
특히 이번에 인수한 선박은 환경오염 저감장치를 장착하는 등 해양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5년부터 캠코는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국내 해운사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이는 국내 해운사의 선대 확보·유지와 ESG경영 유도는 물론, 해운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권남주 사장은 "지금까지 23개 해운사의 선박 총 100척을 인수해 경색된 선박금융 시장에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선박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해운사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해 정부의 해운강국 도약 정책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2021년 2067억원 규모의 캠코신조펀드(한국토니지신조 1~2호 펀드)를 출범해 친환경·고효율 선박 2척의 건조를 지원한 바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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