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LX세미콘, 인수의향서 제출
18일 LX홀딩스는 관계사 LX세미콘이 전날 매그나칩 매각 주관사인 미국 JP모건에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매그나칩 매각 금액은 1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LX세미콘은 국내 유일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로 매그나칩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사업 몸집 키우기에 나설 예정이다.
LX세미콘은 TV와 스마트폰에 쓰이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매그나칩은 DDI 분야에선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 2위다.
LX세미콘은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향후 재무적투자자로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범LG가인 구본준 회장은 LG그룹 시절부터 반도체 사업에 큰 꿈을 갖고 있어 지난해 LG에서 계열분리해 LX홀딩스를 출범시킬 때 LX세미콘을 관계사로 편입시켰다.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매그나칩은 본사와 생산시설이 국내에 있지만, 현재 주요 주주는 미국계 헤지펀드들로 구성돼 있다. 2004년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의 비메모리 부문 분사로 설립됐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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