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육박 HMR 시장 '워커힐' 브랜드 공략파인 다이닝·고급화 차별화···수익원 다각화재료 선정·레시피 개발 등 셰프 직접 참여
조윤동 워커힐 대외사업부 상무는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포레스트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를 선보이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는 5성급 호텔 레스토랑 수준의 프리미엄 다이닝을 가정에서도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기획된 상품이다. 워커힐은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시리즈 첫 제품인 '시그니처 채끝 스테이크', '트러플 화이트 라구 파스타',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등 3종을 출시한다.
이번 프리미엄 밀키트 3종은 재료 선정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모든 과정에서 워커힐 셰프의 까다로운 검증을 통과해 탄생했다. 워커힐은 워커힐 고메 밀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워커힐 브랜드의 맛을 경험하고 다채로운 한 끼 식사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오성일 워커힐 호텔 셰프는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는 고객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맛을 보는 순간까지 긍정적인 경험만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며 "누구나 간편하게 워커힐 호텔 셰프의 손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워커힐 고메에는 이번에 선보인 프리미엄 밀키트 외에도 호텔 자체 김치 연구소에서 개발한 '워커힐 수펙스(SUPEX) 김치' 및 워커힐 김치, 명월관 갈비탕, 온달 육개장, 온달 간장게장, 워커힐 곰탕 등 호텔 레스토랑 대표 메뉴로 구성된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포함됐다.
워커힐호텔이 본격적으로 밀키트 제품 확대에 나선 것은 국내 HMR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밀키트 시장 성장에 최근 트렌드인 '파인 다이닝', '고급화'를 앞세워 수익원을 다각화하겠단 전략이다.
조윤동 상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밀키트 시장이 성장했고 현재 엔데믹 시점에서는 '홈 다이닝'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워커힐에서만 경험했던 상품, 서비스 등을 집이나 사무실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밀키트를 포함한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7000억원에서 2018년 3조2000억원, 2020년 4조원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최근 2년 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내식 인구가 늘었고 이에 따라 간편식에 대한 인식·선호도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시장 규모는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신라호텔·파라다이스·롯데호텔·신세계조선·한화호텔앤리조트 등도 '호텔 밀키트'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조윤동 상무는 "밀키트도 질적인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규모 판매 채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 니즈에 맞춰 워커힐 브랜드 경험을 널리 알리는 쪽으로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에 출시된 프리미엄 밀키트는 워커힐 고메 스토어 '르 파사쥬'와 워커힐 공식 온라인 스토어, 온라인 유통 채널 '프레시지'에서 판매된다. 워커힐호텔은 마켓컬리를 비롯해 다양한 판매 채널과 협의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조 상무는 "코로나19 기간 워커힐은 고유한 브랜드 경험을 고객의 일상까지 확장하기 위해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호텔뿐 아니라 다양한 공간과 기회 속에서 고객들이 워커힐 브랜드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