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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30년 반도맨 이정렬 대표···ESG·안전 과제

부동산 건설사 건설사 진골 CEO 시대 ⑮반도건설

30년 반도맨 이정렬 대표···ESG·안전 과제

등록 2022.06.17 16:50

수정 2022.06.17 18:10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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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인 각자 대표체제···이정렬 대표는 시공부문 맡아1992년 입사 30년간 반도건설에만 재직, 기술전문가 평반도건설이 전국 10만 가구 주택 공급하는데 일조하기도시공부문 책임 맡는 만큼 올해 '중대재해 제로' 선언키도ESG 전담조직 만들어 탄소중립에 앞장, 시평 회복도 과제

30년 반도맨 이정렬 대표···ESG·안전 과제 기사의 사진

이정렬 반도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은 30년 동안 반도건설 한 곳에서만 몸 담은 전형적인 진골 CEO(최고경영진)다. 반도건설은 반도건설은 올해 초 전문경영인 중심의 조직 개편을 통해 영업 부문과 시공 부문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책임경영을 추진했다. 현재 3인 각자 대표체제를 구축했는데 박현일 사장은 총괄부문을, 김용철 사장은 영업부문을 그리고 이정렬 부사장은 시공부문 대표를 각각 맡으며 책임경영 강화에 나선 것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2년 반도건설에 입사한 이정렬 부사장은 지난 30년간 반도건설에 재직하며 시공·환경·안전부문 요직을 모두 거쳐온 기술전문가다. 반도건설에 있는 동안 전국 1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들어서는 이정렬 부사장이 시공부문에 책임을 맡는 만큼 현재 어깨가 다소 무거워 보인다. 특히 올해 같은 경우에는 상당수의 건설사들이 '안전'을 화두로 삼는 만큼 현재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고 노출이 쉬운 업계 특성상 안전 경영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건설사들도 안전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이정렬 부사장 또한 이를 의식해서인지 최근 반도건설의 전국 37개 현장서 '중대재해 제로'를 선언키도 했다. 아울러, 그는 △자율안전보건경영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안전보건경영 시스템(KOSHA-MS) 전환 △추락·낙하·넘어짐 등 3대 다발사고를 전년도 대비 30% 감축 △협력업체를 포함한 현장 전 구성원에 대한 안전보건 인력 양성교육 보장을 목표로 세우고 전현장 임직원 및 협력사에 전달했다.

당시 이정렬 부사장은 "기업의 안전경영은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실천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 개개인의 건강과 가족을 위해 안전보건경영방침 실천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를 위해 이정렬 부사장은 현재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경영 체계를 위해 친환경 공법과 스마트 신기술 접목, 협력사와의 신기술개발 등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그래도 반도건설은 작년 ESG경영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재무적 성과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경영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성 등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었다. 이를 위해 반도건설은 작년에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해 경영 전반에 대한 초석을 마련키도 했다.

현재 그는 협력사와 협업해 친환경 설계 및 공법, 고효율 에너지 건축물 개발,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친환경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고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설현장에 친환경 스마트건설 기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혁신기술을 도입해 시공 정밀도와 작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협력사와 공동으로 신기술·신공법 개발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첨단기술 도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그는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정렬 부사장에게는 책임져야할 일이 또 있다. 바로 반도건설이 시공평가능력순위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물론 현재 총괄을 맡고 있는 박현일 사장이 전담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공부문에 책임지고 있는 이정렬 사장 또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건설은 올해 시공능력 평가에서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4년 전 최고 순위인 12위를 기록한 이후 20위권 내에 안착하는 듯 했으나 5년래 최저 순위로 떨어졌다.

일단 사측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올해 8개 프로젝트에 걸쳐 5000여세대 규모의 분양계획을 수립했다.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지난 2020년부터 미국 LA에서 추진 중인 개발 사업은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반도건설이 지난 2011년 '두바이 유보라 타워' 프로젝트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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