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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산적한 포스코홀딩스···中 수요 개선이 유일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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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산적한 포스코홀딩스···中 수요 개선이 유일한 희망?

등록 2022.07.05 15:25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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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탓에 일부 품목 가격·판가 하락 계절적 영향, 예상보다 커지면서 대형 악재 작용中 철강 수요 개선 후 후행적으로 주가 움직일 듯

악재 산적한 포스코홀딩스···中 수요 개선이 유일한 희망? 기사의 사진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글로벌 경기둔화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품목 가격 인하와 판가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25% 가량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 철강가격이 추가적인 약세를 시현한다면 하반기 실적 추가 하향 가능성도 존재한다. 증권가에선 중국 철강수요가 개선되는 시점이 오는 9월 쯤으로 예상하며 당분간 주가 상승모멘텀이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5일 오후 3시 20분 현재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8500원) 상승한 2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지난 1월14일 종가기준(29만9000원) 30만원 아래로 내려온 이후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 3월 23일 30만원 선을 회복한지 이틀 만에 주가가 하락 반전한 후 지속적인 하방압력을 받아왔다. 결국 지난달 7일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13일과 20일, 22일, 23일엔 주가가 3% 이상 빠지기도 했다. 지난 4일엔 주가가 장중 22만650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2분기부터 실적 하락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16% 내린 37만원을, NH투자증권(31만원)과 현대차증권(33만원), 대신증권(37만원)도 기존 목표주가 대비 15% 이상 조정했다. 이는 당분간 포스코홀딩스 주가를 끌어올린 호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1조802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전 분기 대비 20% 하락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열연 등 국내 철강재 유통가격은 5월부터 하락세이나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 평균가격이 전분기비 상승(열연 +12%)했으며 자동차 및 조선 등 실수요향 협상 가격을 인상시켜 탄소강ASP가 전분기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라며 "추정 기준 2분기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는 원료탄 가격 급등으로 탄소강ASP보다 더 크게 상승하며 탄소강 스프레드는 전분기비 축소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계절성 영향이 예상보다 크다고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6월 중국의 폭우 및 폭염의 강도가 예년 수준을 넘어서면서 6월 철강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계절적 비수기는 7~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나 성수기(9~10월)를 앞둔 8월부터는 실수요를 중심으로 재고 확보 움직임이 나타나며 업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중국의 조강 생산 증가가 제한적이므로 원료 가격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면서도 "원가 하락 요인이기는 하나, 철강 가격이 동반 하락해 수익성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중국 철강 수요 개선되는 시점은 증권사 마다 분석이 다르나 3분기 말 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당 시기가 오기 전까진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의 추가 하향 여부는 글로벌 특히 중국 철강가격이 추가적인 약세를 시현할 것인지 인데 중국 철강업체들의 1/3이 적자이고, 하반기 중국 철강 수요가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하방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중국 철강 수요가 개선되는 시점은 9월로 전망되는 바 당분간 주가의 상승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주가는 중국의 철강가격과 수요 개선, 견조한 하반기 실적을 확인하며 후행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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