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1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 완료···54일 만에 정상 가동

22일 본회의 열어 상임위원장 선거

운영위원장 권성동, 법사위원장 김도읍

'쟁점' 행안위원장 국힘 이채익, 과방위원장 민주 정청래

1년 뒤 행안위·과방위 여야 상임위원장 맞교대

2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선출된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명단이 본회의장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여야가 2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배분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했다. 이로써 54일 동안 공전했던 국회가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앞서 합의한 18개 상임위원회 배분과 위원장을 선출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운영위, 법제사법위, 기획재정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정보위 등 7개 상임위장을 맡았다.

운영위원장에는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인 권성동 의원이, 법사위원장에는 김도읍 의원이 선출됐으며, 기재위원장은 3선의 박대출 의원, 외통위원장은 3선의 윤재옥 의원, 국방위원장은 3선의 이헌승 의원, 행안위원장은 3선의 이채익 의원이 각각 맡았다. 정보위원장은 3선의 조해진 의원이 담당했다.

다수당이면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무위, 교육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문화체육관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국토교통위, 여성가족위, 예산결산특별위 등 11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맡았다.

정무위원장은 재선의 백혜련 의원이 맡았고, 교육위원장은 3선의 유기홍 의원, 문체위원장은 3선 홍익표 의원, 농해수위원장은 재선 소병훈 의원, 산자중기위원장은 재선 윤관석 의원, 복지위원장은 재선 정춘숙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또 환노위원장은 3선의 전해철 의원이, 국토위원장은 3선의 김민기 의원, 여가위원장은 초선 권인숙 의원, 예결위원장은 4선의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다. 과방위원장은 3선의 정청래 의원이 맡았다.

다만 여야가 합의한 대로 행안위와 과방위는 1년 후 양당이 위원장을 바꿔서 다시 선출한다. 또 과방위원장을 맡은 정 의원이 오는 8·28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지도부에 입성한다면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원 구성이 지체돼 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물가 상승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엄중한 대내외 상황에서 시급한 민생현안에 대응해 국회에서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의원 모두가 소속 상임위와 특위에서 의정활동에 매진해달라"고 여야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