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과방위·행안위 1년씩 번갈아 맡기로"정쟁의 장' 아닌 '민생의 장'으로 만들 것"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늦은 만큼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며 "국회를 '정쟁의 장'이 아닌 '민생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 합의했다. 지난 5월 30일 21대 국회 후반기가 시작된 후 54일 만이다.
허 대변인은 "직장인 식대 비과세 기준 확대,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대중 교통비 환급, 부동산 관련 제도 개선, 납품 단가 연동제 도입, 안전 운임제 지속 등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는 입법 과제들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처리하겠다"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전 국민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4대 공적연금과 기초연금 등 개혁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는 비록 관점은 다를 수는 있지만, 21대 후반기 국회의 목표는 단 하나 민생 안정"이라며 "원 구성 협상 타결을 통해 여야 협치의 물꼬가 트인 만큼, 야당과 함께 현재 민생 위기 파고를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여야 합의에 따라 국민의힘은 후반기에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국방위원회 7곳을 맡기로 했다.
국회 다수 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무위원회·교육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11곳의 위원장을 가져갔다.
협상에서 이견이 좁히지 않았던 과방위와 행안위 배분에서는 2년 중 양 당이 1년씩 나눠 맡는 절충안으로 해결했다. 1년은 민주당이 과방위를 맡으면 국민의힘이 행안위를 맡고 나머지 1년은 민주당이 행안위, 국민의힘이 과방위를 맡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정식 명칭을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로 하고, 총 위원 인원 12명에 민주당 6명, 국민의힘 6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으며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로 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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