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회실에서 금융감독원 및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환율 상승 등에 따른 금융시장 현황과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대응여력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7월 중순 이후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의 고강도 긴축 우려, 유럽 경기침체 및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최근 들어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작년말 1888.8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1345.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1차적으로 금융회사 자체적으로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점검·유도해 나가고 시장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비상대응계획에 따른 외화유동성 수급안정조치 등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하에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향후에도 유관기관과 함께 금융시장합동점검회의, 금융리스크 대응 TF 등을 통해 금융시장 위험요인, 금융회사 건전성·유동성 현황 등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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