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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흥행 예고···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 패널 공급 '독주'

아이폰14 흥행 예고···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 패널 공급 '독주'

등록 2022.08.31 12:26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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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 둔감한 아이폰···프로 라인업 판매 호조 전망삼성D 점유율, 전작比 9%p 증가한 82%···LGD 12%·BOE 6%"올 하반기 삼성D 플렉서블 올레드 라인 가동률 100% 예상"

아이폰14 흥행 예고···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 패널 공급 '독주' 기사의 사진

내달 공개 예정인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하반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아이폰14에 탑재될 올레드 패널을 가장 많이 출하하고 있는 업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14 올레드 패널 점유율은 전작인 아이폰13보다 9%포인트(p) 늘어난 82%로 알려졌다.

31일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애플의 하이엔드 모델인 아이폰14 프로(Pro) 시리즈 판매 비중이 역대 최초로 전체 물량의 60%에 근접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4 모델별 판매 비중은 최고가 모델인 프로 맥스(30%)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이어 프로 28%, 일반 24%, 맥스 18% 등의 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아이폰은 가격 전가에 둔감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아이폰14 시리즈 출하량이 유일하게 상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선 아이폰14 초도물량이 전작(8200만대) 대비 15% 가량 증가하는 등 출하량 예상치가 1억대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부품업체와 위탁생산업체(EMS)의 당초 예상치였던 8000~8500만대를 훌쩍 넘어선 규모다.

애플은 올해부터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패널 납품업체를 나눴다. 애플은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저온다결정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LTPO TFT) 올레드 패널을 독점으로 공급 받아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애플에 LTPO 올레드 패널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아이폰14 전 모델에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달리 LG디스플레이의 LTPO 패널은 일반과 프로 맥스에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LTPO 패널은 기존 소재인 LTPS(저온다결정실리콘)보다 낮은 소비전력과 높은 주사율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는 아이폰14 시리즈의 하위 모델에 적용되는 물량 중 일부에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기반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BOE는 다음 달부터 일반 모델용 올레드 패널 공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BOE는 아이폰13용 올레드 패널 수율을 높이기 위해 TFT 설계를 임의로 무단 변경했지만 애플의 재승인을 통해 지난 6월부터 패널 생산에 나서고 있다. 애플이 BOE의 회로 배선 설계 무단 변경에 따른 신뢰 문제가 불거졌음에도 가격 경쟁력을 선택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모바일용 플렉서블(Flexible) 올레드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한 4720만대를 기록했다. 점유율 부분에서도 59.4%로 전년 동기 대비 11%p 상승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고가 스마트폰에 주로 채택된다. 아이폰에 탑재되는 올레드 패널도 모두 플렉서블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 라인 가동률은 아이폰14 신제품 출시 효과로 100%가 예상된다"며 "이는 2분기 89%에서 큰 폭의 상승세"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 성장이 예상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은 더욱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약 일주일간 사전판매를 진행했던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사전 예약량은 약 97만대로 전작(갤럭시Z폴드3·플립3)의 사전 판매량(7일간 92만대)보다 5.4% 증가하며 역대 폴더블 시리즈 중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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