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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잔뜩 낀 IPO 시장···컬리·케이뱅크, 연내 상장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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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공모가 대비 주가 35% 이상 하락
더블유씨피, 공모가 낮췄지만 흥행 실패
FOMC,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에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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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이 연중 성수기(9월~11월)를 맞았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리 상승 등으로 국내 증시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IPO 시장 분위기가 예년만 못한 분위기다. 특히 대어급으로 꼽혔던 쏘카와 더블유씨피(WCP) 등이 수요예측부터 부진을 겪으면서 하반기 반전을 꾀하는 분위기도 사라졌다. 이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던 컬리와 케이뱅크도 상장 시기를 조율 중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총 상장기업 수는 69개, 총 공모액은 14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총 79개 기업이 상장하고 총 공모액은 15조4000억원이 몰렸다. 올해의 경우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12조8000억원을 흡수한 것을 감안하면 총 공모액이 대폭 감소한 상황이다.

공모시장이 위축된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두 차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그 여파는 상당했다. 국내 상장을 준비했던 기업들은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자진 상장 철회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쏘카와 더블유씨피 등의 경우 기업가치에 대한 논란을 감안해 상장을 강행했지만 그 결과는 처참했다.

지난달 상장한 쏘카의 경우 이날 장중 52주 신저가(1만7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 대비 38.57% 하락한 가격이다. 쏘카는 공모가 희망 밴드를 3만4000~4만5000원을 제시했지만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기존 희망 밴드보다 40% 낮춘 2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몸값을 낮췄지만 상장 후 주가 흐름은 연일 부진을 기록 중이다.

조 단위 몸값에 도전한 더블유씨피도 비슷한 상황이다. 더블유씨피는 지난 14일~15일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3대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8만~10만원) 보다 25~40% 낮춘 6만원으로 확정했다. 최대 3조4010억원으로 거론되던 기업가치도 2조218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일반청약에서 경쟁률은 7.3대1에 불과했다. 증거금은 약 3900억원이 몰렸다.

이렇듯 상장 실패 선례가 존재하나 다수의 기업들은 여전히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 생애주기에서 IPO는 가장 큰 규모의 외부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로 대부분의 IPO 예정기업들은 공모 규모를 최대한 키우는 것을 원하며 지금과 같이 공모시장이 침체된 시기에 상장하는 것을 꺼린다"며 "그럼에도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금을 적시 확보하거나 해당 기업에 지분을 갖고 있는 재무적 투자자들이 펀드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투자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상장하기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문제는 기업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더 적은 금액을 조달하게 되는 것인데 이로인해 미래 투자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며 상장 후 다시 자금을 조달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IPO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불리는 케이뱅크와 컬리의 경우 상장 시기를 두고 다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컬리는 내년 2월까지, 지난 20일 상장예비심사에서 통과한 케이뱅크의 경우도 내년 3월까지 시간적 여유가 존재 하기 때문이다. 두 기업은 현재 국내 증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일정을 앞당기기 보다는 더 좋은 가치를 받기 위한 노력을 하며 시기를 고려하는 것이다. 다만 FOMC가 9월 정례회의에서 또 한 번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시름이 깊어진 상황이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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