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변동금리 기준 설명 강화
금감원은 변동금리 가계대출은 시장금리가 높아지면 대출금리도 오르지만, '대출 기준금리'의 종류에 따라 그 상승폭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대출상품 선택시 향후 금리전망, 예상 상환시점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적합한 금리조건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7월말 변동금리 가계대출 잔액 중 신잔액 코픽스 기준 대출 비중은 12.3%로 신규취급 코픽스, 은행채 기준은 각각 32.9%, 37.5%보다 적었다.
은행채 금리 연동대출은 6개월물, 1년물 등 은행채 만기에 따라 시장금리 상승폭이 그대로 대출금리에 반영된다. 신규취급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면 시장금리보다는 은행 예적금 금리 등 최근 신규 조달금리 상승폭이 대출금리에 적용된다.
신잔액 코픽스를 연동하면 지금까지 쌓인 은행 조달잔액의 평균금리 상승폭 만큼 대출금리에 반영돼 금리 인상기에는 상대적으로 대출금리 상승 폭이 적어진다.
다만, 금리 하락기에도 신잔액 코픽스를 연동했을 경우 금리의 하락속도도 완만해 신규취급 코픽스 대출에 비해 불리할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은 다음달 17일부터 고객이 변동금리 대출 기준금리의 종류별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출설명서를 개정해 활용할 예정이다. 현행 설명서에는 은행채, 코픽스 등 대출 기준금리 종류만 단순 나열했지만 개정 설명서에는 대출 기준금리를 은행채, 신규취급 코픽스, 신잔액 코픽스 등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특성과 금리 반영구조 등이 상세히 담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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