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권 들어서면 문화·예술 창작 자유 억압하는 일 벌어져""윤석열 '자유', 결국 '강자들의 자유'만 말한다는 의심 들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표현의 자유를 위한 만화 예술인 간담회'에서 "국가로부터 부당하게 억압을 당하는 일이 다시 벌어지고 그것 때문에 이 자리를 함께하는 된 것에 안타깝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문화 정책 원칙인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말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심과 사상의 자유다. 또 이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토대일 뿐만 아니라, 산업·경제적으로 본다면 우리 사회 미래에 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로운 영역에 계시는 분들에 대해서 민주당조차도 가급적 관여하지 않고 격려하고, 자유로운 영역을 보장하도록 노력하고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발생한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상기시키며 "이상하게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블랙리스트, 또는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 벌어진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를 주창하고 계신다. 어느 영역에서나 자유를 강조하고 있다"며 "그런 가장 자유로워야 할 문화영역에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결국 그 자유라는 것이 '강자들의 자유'만을 말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더군다나 이번에 문제가 된 창작자가 학생이라는 것 아인가"라며 "직업적으로 하는 일도 아니고 학생으로서 자유로운 표현을 한 것을 이렇게 억압하게 되면, 앞으로 누가 문화 창작에 나설까 하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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