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중장년 구직자가 구직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경련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40대 이상 중장년 구직자가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는 '생활비 및 개인 용돈, 자녀 교육비 마련 등 경제적 사정'이 49.5%로 1위였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일하는 즐거움'이라는 응답이 22.2%로 2위, '건강 유지'가 11.3%로 3위를 차지했지요.
중장년 구직자 대부분이 이전에도 경제활동 경험이 있었을 텐데요. 10명 중 7명은 과거 직장에서 권고사직, 폐업 등으로 비자발적 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년퇴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0%에 불과했지요.
또한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재취업 시 주된 경력과 다르게 희망 직종을 변경한다고 응답했는데요. 그 이유로는 '연령 제한으로 기존 직종으로 재취업이 어렵다'는 응답이 55.6%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중장년 취준생들이 재취업 시 희망하는 임금은 얼마일까요?
중장년층이 재취업 시 희망하는 임금은 월평균 273만 원. 구간별로는 '200만 원 이상~250만 원 미만'이 32.3%로 가장 많았는데요. 지난해 5월과 비교했을 때 29만 원 증가한 액수였습니다.
아울러 중장년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은퇴 연령은 평균 69.4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5.6%가 70세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희망했습니다.
실제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일하는 고령층'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 60세 이상 고령층 중 근로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2016년 약 155만 명에서 2020년 약 247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경제활동 기회가 꾸준히 마련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