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회사란 신용카드업, 할부금융업 등 수신기능 없이 여신업무만을 행하는 금융회사를 의미합니다. 은행·저축은행 등에서보다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이 여전사에서 대출받은 금액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투자한 청년 수도 그만큼 늘었습니다. 지난해 여전사 업권에 신규 유입된 청년 차주는 총 47만 699명. 2019년 28만 6,000명에 비해 1.5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20대에서 대출금 규모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20대 이하 차주는 총 14만 명이었는데요. 이들이 빌린 돈은 2019년 6,107억 원에서 2021년 1조 2,107억 원으로 약 98%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전사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여전채 금리가 지난 21일 기준 연 6.082%로 급등했기 때문. 6%대에 진입한 건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래 처음입니다.
금리 인상에 따라 지난 9월 기준 7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도 14.03%로 전월보다도 0.81%p 올랐습니다. 카드사를 제외한 여전사들도 9월 말 평균 금리가 14.55%를 기록했지요.
하지만 기준금리는 더욱 인상될 전망. 지난 2일 미국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0.75% 인상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번 달에 두 번 연속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부동산·주식·코인 등 각종 자산 가격은 떨어져 이중고를 겪고 있는 청년 차주들. 여전사 대출의 부실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 금융당국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한다고 밝혔는데요.
청년 차주들, 무사히 대출을 상환할 수 있을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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