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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릴 에이블'로 승기 굳힌다···임왕섭 본부장 "1위 수성 자신"

KT&G, '릴 에이블'로 승기 굳힌다···임왕섭 본부장 "1위 수성 자신"

등록 2022.11.09 13:38

수정 2022.11.09 16:04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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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하이브리드' 이후 4년 만에 신제품 선봬디바이스 하나로 3개 스틱 '혁신 기술' 적용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비중 50% 이상 목표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이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자 혁신기술에 기반한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에이블(lil AIBLE)'을 선보였다. 사진=KT&G 제공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이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자 혁신기술에 기반한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에이블(lil AIBLE)'을 선보였다. 사진=KT&G 제공

"올해 2월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를 탈환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경쟁사들과 격전을 벌이고 있지만, 단연코 1위 수성을 자신한다."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이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자 혁신기술에 기반한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lil AIBLE)'을 선보이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 수성을 자신했다.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규 디바이스를 선보이는 것은 4년 만이다. KT&G 릴 브랜드는 지난 2017년 11월 첫 제품인 '릴 솔리드'를 출시했고 이후 2018년 11월 릴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임 본부장은 "릴 하이브리드는 KT&G 최초의 독자 플랫폼이었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뤄왔다"며 "2018년 이후 만 4년 만에 KT&G의 두 번째 독자 플랫폼 릴 에이블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릴 에이블은 기본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 2종을 선보인다. ▲예열(Preheating AI) ▲퍼프(Puff AI) ▲충전(Charging AI) 등 총 3가지 '스마트 AI(SMART AI)' 기술을 탑재해 최적의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모델은 기본 모델에 OLED 터치스크린을 더해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전용 앱(App)을 통해 메시지나 전화 알림, 날씨와 날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릴 에이블은 하나의 디바이스로 3가지 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전용스틱인 '에임(AIIM)'도 리얼(REAL)·그래뉼라(GRANULAR)·베이퍼 스틱(VAPOR STICK)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다만 에임은 솔리드 전용 스틱인 '핏'보다 가격이 300원 올라 한 팩 당 4800원에 판매된다. 임 본부장은 "시장이라든가 소비자 니즈,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고려한 전략들을 수립하고 있는데 스틱 가격 전략도 그 일환"이라며 "사실 릴 하이브리드같은 경우 카트리지를 같이 소비하기 때문에 5000원인데, 소비자들은 이를 충분히 수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릴 에이블은 오는 16일부터 전국에 있는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인 '릴 미니멀리움' 5개소와 전용 온라인 몰 '릴 스토어', 서울 편의점 8500개소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임 본부장은 "우선 릴 전용 스토어와 서울권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 1분기 정도에는 좀 더 넓은 지역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릴 에이블의 수출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협의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G는 PM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릴의 해외 판매를 PMI에 맡기고 있다. 임 본부장은 "릴 에이블의 국내 반응이 좋으면 수출도 PMI와 협의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KT&G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를 자신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만 따로 보면 KT&G가 약 48%로 1위, 필립모리스가 40%대로 2위, BAT로스만스가 10%대 점유율로 3위다.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만큼,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 고도화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10% 수준이다. 앞서 일부 운용사들은 주주제안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임 본부장은 "전자담배 매출 비중은 100%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2025년까지 매출 비중을 50%까지 늘리는 것은 그렇게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시장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 수요를 KT&G쪽으로 가져온다면 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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