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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대표 "전자담배 '글로' 2배 성장"···BAT로스만스, ESG·위해저감 강조

김은지 대표 "전자담배 '글로' 2배 성장"···BAT로스만스, ESG·위해저감 강조

등록 2022.10.11 14:49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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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점유율 6%→12%로 2배 증가김은지 "경쟁사 신제품 대응 전략 有···시기·종류 중요"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H-ESG' 활동들을 공유했다. 사진=BAT로스만스 제공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H-ESG' 활동들을 공유했다. 사진=BAT로스만스 제공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는 올해 2배 성장을 이루고 싶었고 거의 이뤄냈다"면서 "올해 말까지 순탄하게 간다면 (점유율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은지 BAT로스만스는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임상 연구 결과 발표와 국내 비즈니스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위해성 저감 제품군인 글로 시리즈 외 다양한 카테고리를 발굴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BAT로스만스는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글로'를. 전용스틱으로는 '네오'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자담배 전용 스틱만 따로 보면 KT&G가 약 45%로 1위, 필립모리스가 43%가량으로 2위다. BAT로스만스의 점유율은 2020년 5%에서 2021년 6%, 2022년 12%까지 성장했다.

김 대표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일루마'는 오래전에 일본에 출시가 됐고, KT&G에서도 당연히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경쟁사의 신제품이 나오는 데 대해 BAT로스만스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에 대한 전략은 물론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위해성 저감 제품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외에 씹는 담배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비연소 제품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실제 김 대표는 BAT 인도네시아의 브랜드 총괄 당시 전자담배·구강담배 등 담배 대체 신제품 출시 프로젝트 마케팅을 주도해 시장에서 다소 낯선 제품들을 활성화한 이력이 있다.

김 대표는 신제품 출시에 대해 시기와 종류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언제, 어떤 제품을 가지고, 어떻게 공략을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을 아주 치열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굳이 신제품이 나온다고 해서 신제품으로 대응을 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연소 제품에서 BAT로스만스는 그룹 차원의 사업 목표에 맞춰 비연소 제품 소비자 확대를 위한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기업 전략이자 목표로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을 구축할 것을 발표했다.

BAT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 5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SG 경영이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담배회사 또한 ESG가 경영 영역에서 무시할 수 없는 대세로 떠오른 까닭이다.

BAT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비연소 제품 소비자가 2040만명에 이르렀다"며 "이는 2018년 800만명 대비 250% 가까이 늘어난 성과"라고 강조했다.

BAT로스만스는 이날 연초 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로 전환한 흡연자의 경우 각종 건강 지표가 개선된다는 자체 분석결과도 발표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보건당국이 아직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체에 덜 유해하다는 주장에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김은지 대표는 "보건복지부의 시각과 산업의 시각이 다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부나 업계 모두 같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드리는 게 목표기 때문에 BAT는 꾸준히 연구하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 좋은 정보를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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