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승 모델...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브랜드 최초 자율주행 위한 하드웨어 탑재 주의 산만, 졸음 방지 등 실내 안전 기술 최초 도입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새로운 인스턴트 클래식인 신형 Volvo EX90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원칙을 새롭게 정의하는 모델이다.
짐 로완(Jim Rowan) 볼보차 최고 경영자는 "Volvo EX90은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00km까지 주행하면서 안전 기준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소프트웨어 및 집과 다른 디바이스들을 연결하는 더 넓은 생태계의 일부로 정의되는 최초의 볼보로 모든 면에서 우리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볼보차에 따르면 Volvo EX9 파워트레인은 111kWh 배터리와 2개의 영구 자석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트윈 모터 4륜구동 버전이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총 380kW(517hp), 910Nm 토크와 새로운 섀시가 결합해 매끄러우면서 탁월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는 최대 600km(WLTP 기준)으로 3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답게 차량 내외부에 탑재된 첨단 감지 기술로 차가 운전자와 주변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안전 보호막을 갖췄다.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코어 컴퓨터와 이와 연결되는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6개 초음파 센서 및 라이다(LiDAR) 등의 최첨단 센서 세트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가 실시간 360도로 차를 모니터링해 탑승자를 보호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새롭게 탑재되는 라이더는 낮과 밤 상관 없이 고속 주행에서도 전방 250m에 보행자와 반경 120m에 있는 작은 물체까지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조향 지원 기술을 새롭게 추가해 주행 보조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의 신뢰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 시켰다.
실내에는 자체 개발한 특허 받은 알고리즘으로 구동되는 특수 센서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집중도를 측정하는 기술이 탑재된다. 운전자의 상태를 차가 이해하는 기술로 주의 산만이나 졸음 운전과 같은 상황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단계별로 주의를 주거나 강력하게 경고를 하고, 이후에도 반응하지 않을 경우 도로 옆에 정차를 한뒤 비상등을 활성화시켜 도움을 요청하고 다른 운전자에게도 주의를 줄 수 있다.
전체적인 외관은 주행 거리 최적화를 위해 바람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날렵하면서도 라운딩 처리된 전면은 매끄러운 측면 '플러쉬 글레이징'(Flush glazing) 및 도어 핸들과 결합해 공기가 후면으로 끊김없이 흐르도록 돕는다. 이런 디자인으로 EX90의 공기역학 효율을 나타내는 드래그 계수는 대형 SUV임에도 0.29에 이른다.
실내는 페트병과 같은 재활용 소재로 만든 직물, 스웨덴과 핀란드에서 책임감있게 관리되는 산림에서 얻은 바이오 소재로 만든 새로운 소재인 '노르디코(Nordico)'를 사용했다. 또한 FSC™ 인증을 받은 우드 패널과 따뜻한 느낌의 백라이트로 스칸디나비아 거실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동물 복지와 환경, 사회적 문제에 대한 엄격한 지속가능성 표준에 따라 인증된 울 혼방 시트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2040년까지 기후중립을 달성한다는 브랜드 야망에 따라 약 15%의 재활용 강철과 25%의 재활용 알루미늄, 자동차에 사용되는 총 플라스틱의 약 15%에 달하는 48kg의 재활용 플라스틱 및 바이오 기반 재료가 사용됐다.
아울러 EX90에는 양방향 충전 기술이 적용됐다. 양방향 충전이란 자동차 배터리를 추가 에너지 공급 장치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EX90의 배터리 전력을 다른 전기 장치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볼보차는 향후 고객이 남은 배터리 전력을 그리드(전력망)에 다시 되팔 수 있는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Volvo EX90의 생산은 2023년 미국 찰스턴 공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생산 전까지 생산 시설에 대한 기후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40년 기후 중립 달성을 향한 액션 플랜에 따라,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목표로 Volvo EX90을 시작으로 매년 한 대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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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ls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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